마당퐁당

반송 가지치기

싸샤 2022. 10. 31. 22:57
728x90

주말을 맞아 반송 가지 치기를 했다.
새순이 나는 봄에 하지만, 봄에 못해줬기도 하고
그냥 이렇게 일년을 또 지내버리면 너무 많이 웃자라 안예뻐질거 같아서 바로 준비를 했다.

사실 그냥 보면 털복숭이처럼 예쁜 모습이다. 다만, 금방 머리가 자라고 지저분해지듯이 겨울을 지나면서 더벅머리가 될 걸 알기에 가지치기를 시작한 것이다.

내가 대충 가지치기를 하면 와이프가 숙련된 손길로 다듬기 시작한다. 물론, 중간중간 잘못 손질한 나에대한 푸념을 늘어놓기도 한다. 가지치기도 어떻게 보면 아트다 보니, 이런 감각은 확실히 차이가 있다.

시원하게 잘린 반송을 보니 시원하다.
나무 가치치기는 확실하고 시원하게 해야 한다. 그래야 바람도 잘 통하고 더 잘 자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지치기의 원칙은
역으로 자라거나 수직으로 자라는 것 없애고
겹치는 거 없애고
마른 잎 제거해주고
이 정도인거 같다.

집앞 계단에서 가장 먼저 우리를 반기는 반송의 산뜻한 모습처럼 따뜻한 가을...기분좋게 겨울을 기다린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