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스토브(벽돌화덕)의 성능-낙엽, 잔가지 처리

어머님이 벽돌 좀 달라고 하신다.
왜 그러세요?? 마당에 무엇을 또 정리하나 싶었다.
아, 겨울 나무하고 낙엽을 태울려고 화덕을 만드는데 벽돌이 모자라서...
아 그래요?? 화덕이면 로켓스토브로 하면 좋아요!
이렇게 말을 하고 필요하다는 벽돌을 들고 찾아갔다.
보통생각하는 얕으막하게 화로를 만들어서 낙엽을 태웠다고 하신다.
로켓스토브의 강력한 효력을 아는 바 제가 다시 만들어 드릴게요 하고 바로 수정작업에 들어갔다.
일반적으로 유튜브에 나오는 것처럼 벽돌 2개의 길이로 하는 것을 만들었다니 나무 집어넣기 너무 힘들거 같다고 하신다.
아..이거 더 키우면 힘든데...
하지만, 와이프가 비대칭으로 해서 전체를 벽돌 8개로 해서 만들면 될 거 같다고 한다.

이렇게 하면 앞쪽 개구부를 만드는게 좀 힘들어지는데
오늘 쓴 벽돌은 어머님네에 있던 벽돌이 약각 높이가 얕아 두개를 잘 했더니 개구부에 새로로 지지대를 만든거랑 높이가 딱 맞아졌다.
총 7단이니 7*8=56개의 벽돌이 쓰인것이다.
(사실 중간에 구멍이 있는 벽돌을 써도 전혀 문제없다. 물론, 우리집은 내열벽돌로 만들었지만;;; )
지난번에 사둔 벽돌을 여기저기 잘 쓰고 있다.
이렇게 만들고 바로 낙엽과 잔가지들을 넣고 테스트를 했다.
동영상을 찍었어야 하는데!
어제 어머님이 하루종일 태우느라 쪼그리고 앉아서 하느라 무릎이 많이 아팠다고 하셨는데,
로켓스토브는 앉아서 할 일도 거의없고 화력도 장난아니게 쎄서 금방 연소되었다.
마른 가지라고 해도 일부 가지에서는 물이 나오고 그랬지만 불이 워낙 쎄서 연기도 거의 없이 다 잘 탔다.
아버님은 연기가 없는거에 가장 만족하신거 같았다.
불을 피워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실 연기가 제일 힘들고 귀찮고...
사실 우리집에서도 로켓스토브를 잘 쓰고 있지만 이렇게 많은 가지를 한번에 태운적은 없고 항상 뭔가 요리를 하는 용도여서 몰랐는데 로켓스토브의 화력이 대단하다는 걸 바로 알수 있었다.
어제 오랜 시간 걸렸다고 했는데, 금방 마당의 잔가지들이 다 사라졌다.
로켓스토브는 정말 좋다. 혹시 믿음이 부족하시다면 벽돌로 후루룩 만들고 한번 테스트해보시길!
불에 신경쓸일도 거의없고 화력도 쎄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