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만들기(오이, 애호박, 상추, 방울토마토)

마당에 텃밭을 다시 만들었다.
로켓스토브 위치를 옮긴것도 있고, 그동안의 텃밭도 대대적인 리모델링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왼쪽텃밭은 국확곷과 텃밭으로 썼다가 이번에 오이와 애호박용으로 확장오픈했다.

아버님네의 노하우를 전수받아 옆의 지지대를 철망으로 했다. 공사자재를 이렇게도 활용할 수 있다니, 정말 전원생활에서는 어떤거든 다 쓸모가 있는 거 같다.
예전에 오이를 사서 심었지만 실패를 해서 이번에는 정말 제대로 해볼 생각이다.
(거의 주말만 겨우 시간이 나다보니, 잘 하기 힘들다는 핑계밖에 없네요...관심부족이겠지만...)
구멍뚫린 벽돌을 경계석으로 했더니 너무 잔디가 침범해와서 이번에 샀던 적색 통벽돌로 경계를 두르고, 까만색 일반벽돌은 디딤돌로 용도를 바꿨다.
구멍방향으로 죽 놨으니 그쪽으로 잡초가 자라지는 못할거 같다.

두번째 밭은 상추밭이다. ㅋㅋ
어제 심고보니, 밭이 너무 넓어져서 추가로 감자, 고구마, 옥수수를 하나씩 더 살까 고민중이다.
딱 화로에서 몇번 구워먹을 수 있고, 손이 별로 안가는걸로...^^;;
텃밭이긴 하지만, 마당의 일부분으로 조화를 생각해야 하기때문에 벽돌 한장한장을 놓는것도 많은 고민을 했다. 내가 먼저 한번 했었지만 퇴짜를 맞고 와이프가 직접 시공했다. ㅋ
이번 텃밭은 그동안 경계석으로 놓여있던 까만벽돌이 디딤돌로 놓이면서 포인트가 되는 게 디자인의 포인트이다!

마지막으로 자세히 보면 예전에샀던 오이망으로 텃밭을 다 둘러놨다.
왜그러냐면, 우리 강아지들이 텃밭을 넘 좋아하는 것도 있고, 특히 상추를 한장씩 뜯어먹는 묘한 시기심(?)이 있는 채식강아지들이라서 못들어오게 막았다.
사실 들어올려면 들어올수있겠지만, 그래도 같이 산지10년이 넘었는데, 이제는 아빠의 맘을 이해해줄거라 믿는다. ^^
여전히 초보인 텃밭에서 이번에는 상추말고 다른 것들도 많이 수확하면 좋겠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