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퐁당

융단같은 잔디를 만들어보자(롤잔디)

싸샤 2023. 5. 1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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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앞 현관에서 옆마당으로 가는 길.. 길을 잘 만들어 놨지만, 강아지들을 위한 길이 아닌지 옆쪽 잔디밭으로 계속 다녀 잔디가 다 죽었네요 ㅜ.ㅜ

그러다보니 잡초반, 맨땅 반

집 바로 앞이다 보니 너무 거슬려 잔디를 사서 심기로 했다. 늦었는지 떼장은 없다고 하고 40×60짜리만 있다고 해서 그걸로 그냥 구매를 했다. 장당 3000원인데 다른곳은 더 비싸고 물량도 없다고 하니 그나마 늦지 않게 구매한거 같아 다행이다. 우리가 구매한건 14장인데 상자에 2개씩 포장되서 배달이 왔다.

이제 끝에서 부터 남아있는 잔디와 뿌리를 제거해야 한다. 호미로 가장자리를 파서 길을 내주고 그다음부터는 갈퀴로 긁어갔다. 다행히 갈퀴의 폭과 잔디 폭이 비슷해서 한번 쭉 가면 잔디를 깔 수 있었다.

위 사진처럼 잔디가 흙과 분리되니 나중에 정리하기 쉬웠다. 마당일을 하면서 느끼는거지만 이런 준비가 일의 80%가 아닌가 한다. 제대로 준비를 하면 잔디까는건 그냥 툭툭 깔면 되니까..

금새 잔디10장을 깔았다. 아쉽게도 저녁에 일이 있어 여기서 마무리를 했는데 2시간이 걸렸다. 왠만한 일은 2시간이면 끝내는 수준이 된건지, 2시간이면 체력이 다 되서 못하는건지 얼추 2시간하면 마당일을 어느정도 헤치울수 있게 된거 같다.

마지막으로 잔디가장자리를 모래로 채워주고 일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나머지 4장은 어떻게 할까하다가 황금측백 나무 사이에 깔기로 했다.

이전의 볼품없던 땅이 잔디로 예뻐졌다.잔디가 제대로 자라면 이런 느낌이구나! 예전에 떼장을 깔때는 조금씩 띄워서 시공하다 보느 이런 느낌이 아니었는데 롤잔디라서 딱딱 붙여서 시공하니 잔디가 원래있었던 것처럼 금새 깔끔해졌다.

황금측백과 석축사이는 잔디대신 카펫타임(creeping thyme)을 심을 예정이다. 석축으로 흘러내리는 듯한 허브 타임이 아른다울거 같다. 경사지라 잔디 시공도 쉽지 않아 다른 걸 심는게 맞는거 같다.

이로써 또 한 구역을 정리했다.

예전처럼 잔디구역이 매우 넓은 건 아니어서 하루하루 일하면서 끝을 보니까 마당일도 할만하다.

심적으로 끝낼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가 이런거 아닐까 한다.

잔디가 제대로 활착해서 조만간 멋진 잔디밭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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