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엽국 번식시키기 2(이만큼 자랐어요)

우선 이제 송엽국들이 이렇게 하나씩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매일 아침 출근시간에는 아직 꽃을 오므리고 있어 주말에서야 제대로 된 송엽국을 맞이하게 되었다. 자세히 보면 꽃봉우리들이 많이 생겼다.
이제 그럼 지난번 글과 그 사이에 또 몰래 꽂았던 송엽국들이 어떻게 자라는지 보여주겠다.
지난번 글에 적었듯이 송엽국은 다육과라서 잘라서 그냥 꽂아주면 잘 산다. 물론 못사는 얘들도 있는데 그래도 확률이 매우 높다.
https://simsimhao.tistory.com/m/244
송엽국 번식시키기
우리집 송엽국번식장이다. 남쪽을 바라보는 석축이다 보니 유난히 송엽국이 잘 자란다. 한겨울에도 푸른 기운을 머금고 있더니 역시 어느새 풍성하게 번식해 있다. 밑에도 혼자 분가를 했을 정
simsimhao.tistory.com

첫번째로 소개할 곳은 배수구 근처...여긴 뭘심기도 애매한데 잡초들이 잘 자라서 잡초대신 송엽국으로 채울려고 꽂았다. 이렇게 꽃을 핀거 보니 문제없을거 같다. 몸짓을 키우기 위해서는 따뜻하고 해가 잘 들어야 하는데 동쪽이라 해가 짧아서 그런지 몸집은 안커졌지맘 그래도 꽃을 피운거 보니 성공인거 같다.

화단 자갈틈에 꽂아두었던 송엽국도 잘 살아났다. 저멀리 송엽국도 분홍색 꽃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니, 초록색만 있는 화단에 포인트가 되는거 같다.

위아래 송엽국은 아직 꽃을 안피웠지만 다육이 색깔이 초록색이니 문제없이 정착했고 조만간 꽃을 피울거 같다.

가운데 있는 송엽국은 꽃봉우리가 생겼다. 조만간 꽃이 필거 같다. 이렇게 삽목이 잘 되는 송엽국을 미워할수가 없다. 잘자라고 예쁘고, 너무 무섭게 번식하지도 않으니 마당관리하는 입장에서는 왠만한 지표식물보다 나은거 같다.

그래서 이번 5월달에 화단의 애매한 곳에는 다 송엽국을 옮겨놨었다. 다른 잡초도 방지하고 한 여름 내내 예쁜 꽃도 볼 생각이다.

확실히 송엽국은 물이 중요하지 않다. 차라리 제일 뜨거운 곳을 선호하는것 같다. 그래서 송엽국 심는 장소는 가능하면 자갈밭이나 돌, 경계석 옆으로 한다. 위의 송엽국은 이미 몸불리기를 하고 있는 녀석들이다.

길 옆에도 몇개 심어봤다. 여기도 파쇄석으로 매꿔놨는데 애매한 잡초들이 올라와 차라리 송엽국이 낫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ㅋㅋㅋ

번식장처럼 송엽국이 잘 자라는 곳이 있으니 옮겨심는데 부담이 없다. 그리고 몇년간 봐오면서 가장 무난하고 월동도 되는 걸 확인했으니 완벽하다.
송엽국은 반짝반짝 빛나는 꽃잎이 약간은 인위적이라고 할 만큼 신비롭다.

이제 조만간 송엽국으로 가득 찬 화단 사진을 올리겠습다. 개봉박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