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퐁당

은방울꽃과 호스타

싸샤 2022. 4. 3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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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방울꽃이 피기 시작했다. 아주 예쁘게 살짝 핀 꽃을 보면 너무 좋다. 옆에 있는 라일락의 향기가 워낙 강해 사실 어떤 향기가 나는지 잘 모르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내 머릿속은 향긋한 꽃향기에 취하게 된다.

은방울꽃은 월동이 된다.
사실 와이프가 예전에 은방울꽃을 사왔었는데 봄에 열심히 잡초를 캐다 다 뽑아 버리고 뒤늣게 알아차리고는 다시 사서 심었었다.


다행힌지 그때 이후로 은방울 꽃은 나의 정성에 감명을 받았는지 몇년째 잘 크고 있고 번식도 잘 하는 것 같다.


호스타도 노지월동도 되고 인스타그램같은데서 볼 수 있는 매우 멋진 꽃이다. 아니 꽃이 피지 않더라도 화려한 잎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

그러고 보니 둘다 음지식물이어서 찾아봤던 화초이다.

호스타는 몇년째 제대로 못키우고 있다.
나무밑이 안성맞춤이라 생각했는데 뿌리가 다 차서 그런지, 아니면 옆에 같이 심었던 꽃잔디에 밀려서인지 제대로 못컸었는데 올해는 좀 가능할거 같다.

사루비아에 밀려 다시 다른 나무 밑으로 와서 살짝 걱정이 되긴 하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클 거 같다.

얘들도 몇년간 우리 집에서 지내면서 좀 적응을 한 거 같다.

매화나무 밑에 옮겨심어주며 배양토도 뿌려줬다. 잘 자라라...풍성한 너의 매력을 보여주렴.

뜨거운 태양이 없어도 되는 너희들은 어쩜 세상을 묵묵히 살아가는 멋진 친구들같다.

태양의 열렬한 응원이 없어도 남들보다 더 화려한 꽃으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내다니 너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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