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퐁당

전략가, 잡초 (너와의 싸움을 선포한다)

싸샤 2022. 5. 1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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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이번에 빌린 책은 화려한 책표지만큼 끌리는 제목이었다.

전략가, 잡초...
타고난 약함을 전략적 강함으로 승화시킨 잡초의 생존 투쟁기...

엄청 쎈놈인건 분명하다.
10년가까이 마당을 보면서 느낀 것도 이 녀석에게 조금씩 닐리고 있다는 기분이었고, 최근에는 이 녀석과의 싸움에 휴전을 선포하고 평화를 준비해야 겠다는 것이었느니, 어쩜 이미 나는 잡초에게 졌는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마지막 희망인 듯 이 책을 집어들었던 것 같다.

잡초의 특성에 대해서 읽다보면 정말 많이 준비했다는 생각이 든다. 내(인가)가 준비할 수 있는 모든 공격에 대해서 이미 대책을 세운 녀석이 잡초였던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잡초가 100% 이기는 것은 아니다. 장모님처럼 매일 하나의 잡초도 허락하지 않는 집에서는 잡초가 아무리 강해도 살아남지 못한다.

땅속에 수백만개의 종자를 매복시켜놓고 게릴라처럼 올라올지라도 이런 근면함 앞에는 전멸할 수 밖에 없다.

지난번 다른 책을 읽고 잔디밭을 5센티이상으로 해서 잡초가 발아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려고 준비중인데...잔디는 5센티가 안되어 자르지를 못하고 잡초만 무성해지고 있다 ㅋ

하여튼 잡초에 대해서 이해하니 마음은 편해졌다.
쉽지않은 싸움이라는 것...그리고 좀 더 여유롭게 준비하면 된다는 것을 알았으니 다행이다.

전원주택을 가지는 게 많은 이들의 로망이라는데,
이런 잡초에 대한 고민도 같이 해보면 어떨까??
멋진 잔디마당과 함께 조화로운 잡초, 또는 잡초를 취미로 뽑을 수 있는 여유...

^^



잔디밭의 잡초에 대해서는 아래 글을 참조하세요
https://simsimhao.tistory.com/m/32

잔디밭을 살릴 수 있을까???(5월->8월변화)

잔디는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강아지가 없다면 잡초만 고민하면 되겠지만, 활동량이 많은 강아지들이 있다면 더더욱 고민이 커진다. 얼마나 왔다갔다 하는지 강아지 길이 생겼고 여기저기

simsimhao.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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