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퐁당
잔디 준비(aeration)
싸샤
2022. 2. 27.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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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아진거 같다.
봄을 맞아, 일요일이니 정원도 이제 슬슬 준비를 해야 할거 같다.
책에서 본 것처럼 잔디밭에도 숨구멍을 내주기 위해 푹푹 찔러준다.
잔디 농사가 잘 되기를 바래본다.
스카이콩콩을 하면서 일을 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보다 힘들었지만, 겨울내내 관리하지 않고 쉬었던 터라 이 정도는 좀 신경써주고 싶다.
가을에 잔디깍고 그냥 놔뒀던 잔디의 잔재들도 다 긁어서 버렸다.

깔금해진 잔디를 보니 흐뭇해진다. 더 하고 싶은 것들이 있으나, 그건 다음으로 미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옆에 조그맣데 만들었단 화단경계석을 뽑아 새롭게 다시 키를 맞춰본다.
강아지들이 파고 노느라 엉망이 되었던 건데 다시 칸나를 심기전에 자리를 잡아둬야 한다.

잔디엣지를 써서 화단으로 뻗어오는 잔디를 막아보려고 했지만, 기본적으로 벽돌이 무방비상태니니 썩 좋지는 않은거 같아, 벽돌 구멍에 신문지를 끼워넣었다. 자연친화적이면서 좀 좋을 듯 하다.
오늘의 마당일은 와이프가 보면 알지 못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조금씩 이렇가 조금씩 바뀌는 게 정원일이다. 확 티나지 않고 조금씩 조금씩 바뀌는 거에 재미를 가지는 약간은 지루하지만 전혀 새로운 모습이 기대되는 그런 일이다.
22년의 마당은 미약하나 꾸준히 바꾸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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