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퐁당

잔디 관리 안할려고 대신 심은 식물(크리핑타임(백리향), 돌나물)

싸샤 2023. 5. 24.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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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imsimhao.tistory.com/m/266

융단같은 잔디를 만들어보자(둘째날)

옆마당도 잔디가 엉망이다. 진돗개가 화장실로 쓰면서 힘차게 발을 닦으니, 잔디가 견디지 못하고 길이 파여있다. 요즘 여기는 화장실에서 탈락했는지 이곳을 잘 이용하진 않지만, 이미 망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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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융단같은 잔디를 만들려고 했었다.
그 중의 하나로 일부를 서양잔디밭으로 만드는 계획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아무래도 3년넘게 방치되어 있던 씨앗이라 그런지 발아가 하나도 안되고 잡초만 예쁘게(?) 올라오기 시작해서 바로 계획을 수정했다.

바로 예전부터 내가 pinterest에서 봐왔던 잔디대체식물을 심는 것이다. 잔디가 다 좋은데 한번 망가져서 잡초가 올라오면 거의 다시 잡기가 쉽지 않은거 같다. 잡초수첩을 보니 그럴 만도 한게 수만개의 씨를 뿌리고 발아율이 90%이상인 잡초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백년을 발아가능 상태로 유지하기도 하고... ;;;

그래서 한국에서 구하기 쉽고 석축에서 이미 검증이 끝난 크리핑타임을 심는 것을 와이프가 허락해줬다.

와이프가 40개의 모종을 사서 동일한 장소에 심기로 했다. 잡초를 솎아내고 크리핑타임 포트를 배치하였다. 40개의 포트가 적당한 양처럼 보인다.

잔디밭 대체라고 하지만 막 밟지는 않을거라 디딤돌도 놓았다.  드디어 집에 남아있던 모든 디딤돌을 다 활용하게 되었다.

막상 심고보니 흙색깔에 묻혀서인지 또 매우 적어보인다. 하지만 금방 번질거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영 부족해보여 석축과 앞마당에 있던 크리핑 타임을 좀 옮겨 심었다.

왠지 더 풍성해진거 같다. 주말에 좀더 옮겨심어야겠다. 빨리 꽉찬 크리핑타임밭을 보고 싶다. 얘네들이 다 번지기 전까지는 계속 잡초를 뽑아줘야 할 거 같다. 당분간 누가 이기나 내기를 해야 한다.

다른 한 곳에는 돌나물을 사서 심었다. 모든 곳을 다 크리핑타임으로만 하는 건 별로이기도 하니까. 20개 가까이 심었지만  이렇게 보니 적어보인다. 그래도 금방 번질거라 믿는다. 잔디도 떼장으로 심을때는 어느정도 번질것을 고려해서 거리를 두고 심는 것처럼 밀이다.

이렇게 잔디밭중 관리를 덜 할려고 클리핑타임과 돌나물을 심어서 조금 관리가 편해질거 같다. 그리고 잡초도 덜 자랄테니 일석이조 아닌가!
두 구역을 다른 대체식물로 바꾸면서 잔디를 떼서 앞마당으로 옮기다 보니 앞마당도 좀 푸릇푸릇해지는 효과가 있었다.

제발 잔디와 돌나물, 클리핑타임 모두 잘 자라서 멋진 정원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


추가로 크리핑타임을 더 사고 잔디밭을 없앴다. 애매하게 잔디를 남겨놓는것 보다는 명확하게 구획을 나누는게 좋을거 같아서다. 원래 심었던데랑 똑같은 양을 심었는데 아무래도 좁다보니 더 많아 보인다.


이건 석축에서 왕성하게 자라는 크리핑타임이다. 이렇게 퍼지면 정말 예쁠꺼 같다. 그리고 23년 6월4일 현재 이렇게 많은 꽃봉우리와 일부 개화한 보라색꽃들이 보인다. ㅎㅎㅎ

생각만해도 기분이 좋다. 타임밭을 걸어다니면 타임의 향긋한 향을 맡을 수 있을테니..

23.6.10일
석축의 백리향은 이미 꽃을 활짝 피웠다. 그리고 올해 유독 벌을 보기 어렵지만 한두마리씩 와서 꿀을 채취하는 걸 보면 그나마 다행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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