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담쟁이 덩굴, 벽화를 그리다
주방에서 설겆이를 할 때, 가끔 고개를 들면 담장이 보인다. 그리고 거기에는 설겆이의 무료함을 덜어주는 단쟁이와 산앵두, 무늬느릅나무가 있다. 아참, 옆에 해국도 있고, 구절초도 있다. ㅎㅎㅎ 설겆이를 하는 동안 음악을 들으며 가끔 바깥 풍경을 보는 것은 꽤 괜찮은 시간이다. 어쩔수 없지만, 어쩔수 없지 않게 해주는 그런 느낌이랄까?? 벌써 덩굴도 4년이상이 지났는데도 아직 저렇게 밖에 안자랐다. 금방 이 담장을 뒤덮을거라 생각했는데, 동쪽이다 보니 생각보다 해가 짧아서 생장도 더딘거 같다. 오랫만에 멀리서 찍어보니 커다란 나무가 양팔을 벌려 산앵두와 느릅나무와 같이 어깨동무를 하고 사진을 찍는거 같다. 그래도 언젠가는 이 담장을 다 채워서 회색빛 담장을 좀더 숲같은 분위기로 만들어주지 않을까??? 예전..
마당퐁당
2023. 4. 8. 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