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 심심해
언젠가부터 낙서를 하게 되면 항상 심심해를 쓴다. 정말 심심한 거 같다. 아니면, 아는 글씨가 심심해 뿐인가? 가끔은 싱싱해로 보이는 글자들을 보면, 나는 역시 심심하지 않구나 생각을 하곤 한다. 그렇게 "심심해"는 아이의 방문앞, 본인이 작명한 ID 등에도 적혀 있고, 뭔가 쓸 수 있는 공간이면 그 곳을 전부 채운다. 뭐가 그렇게 심심할까? 심심하다고 외치는 아이를 보면서, 나는 오히려 안심심해졌다. 저 녀석 머리 안에 대체 뭐가 들어있나 생각하느라 더 재밌어 졌다. 심심하면 책도 읽고, 그림도 그리고, 만들기도 하라는 아빠의 말은 아이를 더 심심하게 하나 보다. 나 혼자 웃고 있고, 아이의 얼굴은 짜증이 묻어 난다. 갑자기 나는 더 재밌어 진다. 마치 재미난 볼거리라도 생긴 것처럼 그렇게 아이를 더 ..
심심한 취미
2022. 2. 3. 2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