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태(검은콩) 심기, 키우기

텃밭에 상추를 심고 자리가 남아서 사실 고구마를 심고 싶었으나, 종묘상에서 우리는 5개만 있으면 충분할거 같은데 묶음단위로 팔고 있어서 포기를 하고 손이 덜 가는 걸 찾다가 콩이 쉽다고 해서 서리태를 심기로 했다.

무턱대고 5월 초에 종묘상에 가서 서리태 모종을 달라고 하니, 엥? 아직 심는거 아니란다.

6월달에나 심는거구 모종은 6월 중순에나 나온다고 한다.

집에 와서 이야기를 하니 와이프가 장모님에게서 서리태를 좀 받아왔다.
이게 5월 얘기고...

6월초에 드디어 서리태를 심기로 했다. 나는 당연히 텃밭에 바로 심으면 될 줄 알았는데, 콩을 심으면 새들이 와서 다 먹는단다. 예전에 그래서 실패했었다고 한다.

그래서 화분에 3알씩 9구덩이에 심었다. 혹시라도 안 나오면 안되니까...

그런데..며칠안되어 우리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음을 알게되었다.

위 사진처럼 다 나왔다.

떡잎이 나올때까지만 키우고 (새들이 먹을게 없을때까지) 텃밭에 심기로 했다.

23.6.10일
텃밭에 옮겨심을려고 갖고 나왔다.
이미 폭풍성장을 했다.

이 콩들을 어떻게 심을까 하다가 찾아보니 50cm간격으로 심으란다. 집앞 깨농사 짓는거 보니 나름 많이 커지기 때문에 50cm 간격은 필요할 거 같다. 문제는 그러면 정말 4개 정도만 심을 수 있다는 것이다.... 20개 이상의 콩들은 어떡하지???

우선 콩을 심을 빈 고랑이 이미 잡초들로 점령당하고 있어서 잡초를 뽑고 시작하였다.
짜잔!
앞쪽 옥수수쪽도 뽑으면 좋지만, 시간 절약을 하고 콩 심는데 집중하기 위해 고랑 하나만...

이렇개 잡초를 제거하니 너무 흐뭇하다. ㅎㅎㅎ

5개만 심어서 그런지 아렇게 멀리서 찍으니 잘 안보이지만, 옥수수 위치를 옮겨서 최대로 심었다. 옥수수는 크게 자라니 콩간 50cm 이격거리 안에 옥수수가 있어도 문제 없을거 같다.

반대편 오이와 애호박도 잘 자라고 있다. ㅎㅎㅎ

이제 서리태가 잘만 익으면 좋겠다. 걱정없긴 하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