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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스토브(벽돌화덕) 숯불 착화

마당퐁당

by 싸샤 2023. 5. 31.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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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는 그리들에 고기를 구워먹고 너무 만족했는데 어제는 숯으로 고기를 구워 먹고 또 너무 좋아 글을 쓴다.

로켓 스토브의 장점이랄까..?

https://simsimhao.tistory.com/m/233

로켓 스토브 (벽돌화덕) 보완하기 (고기 굽기)

지난번에 숯으로 고기를 구워먹으면서 로켓 스토브의 성능은 확인이 되었지만 역시 로켓 스토브의 성능은 장작이기 때문에 오늘은 그리들에 고기를 구워먹었다. 아들과 유튜브로 맥반석에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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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와이프가 친구들과 고기를 구워먹는다고 세팅을 좀 해달라고 했다. 보통 불피우는 건 내가 했는데 내가 없이 와이프가 해야 하니 나름 준비를 좀 하고 나갔었는데 연휴내내 비가 오는 바람에 고기를 못구워먹었다고 한다. 하지만 숯도 다 준비해놨고 그러니 아들은 고기를 먹어야겠다고 시위를 했다.

하루종일 마당일 하고 힘들었지만, 조금만 준비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게 마당의 장점아닌가!

사실 내가 준비한건 이랬다.
3명이 먹을 정도의 넉넉한 숯을 숯통에 넣고 아래쪽에는 박스를 좀 찢어서 넣어놨다.
그리고, 착화제도 준비해놓고, 토치도 준비를 했었다.

성냥으로 아래쪽 박스에 불을 부치고, 숯에는 착화제를 좀 뿌렸다. 착화제는 안뿌려도 됐을거 같기도 하지만, 조금이라도 덜 힘들려면 뿌리는게 나으니 과감히 뿌렸다.

6.18일 추가
사진을 추가한다. 작은 박스 하나를 찢어서 대충 넣고 불을 붙이면 끝이다.

즉, 밑에서 박스열기가 올라오고 위에서는 착화제가 타는 모양이다. 원래같았으면 토치로 한참동안 숯을 가열하였을텐데, 불이 너무 잘 탄다. 마침 바람도 아래구멍으로 불어와 박스는 더 활활타고 꺼질 기색이 없다.
그냥 바라보고 있으니 아래쪽 숯이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보통때같으면 토치로 열심히 여기저기 달궈도 잘 안되었었는데 몇분도 안되어 이렇게 쉽게 불이 붙다니!!
불이 잘 안붙을줄 알고 30분 전에 시작했는데 5분도 안되어 불이 붙어서 숯을 더 넣었다.
그리고 아들에게는 엄마가 도착하면 얼른 엄마한테 가서 고기를 들고 뛰어오라고...ㅋㅋ

네명이서 1.2kg을 이 숯으로 끝냈다. 사실 이번이 가장 불 조절이 완벽해서 와이프도 인정을 해줬다. 평상시같으면 불이 너무 강하거나 너무 모잘라서 숯을 더 넣다가 그을음 생기고 좀 번잡했는데, 이번엔 전혀 불에 손을 대지 않고 고기를 다 먹고 남은 불로 아들이 불멍도 했으니 이보다 더 완벽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아들은 불멍을 하며 오늘 먹은 젓가락으로 로켓 스토브에게 하트를 그려주며 오늘 고기에 대한 만족도를 표시하였다.

마지막 남은 숯을 보니 고구마까지 사와서 넣었더라면 정말 완벽했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 그건 다음기회에 해야겠다.  아직도 남아 있은 숯을 보니 4인 가족을 위한 불은 이제 완벽히 마스터했다는 생각이 든다.
손님이 오면 불조절을 실패하긴 하지만...ㅋㅋㅋ

6.18일 추가
일요일 아침, 가볍고 삼겹살을 구워먹으면서 아내가 사온 감자를 바로 투입했다. 마지막 고기를 올리고 감자를 넣었다. 삼겹살의 기름때문에 불이 많이 올라왔는데 감자때문에 불이 올라오는 것도 좀 줄어들었다. ㅋ

짜잔 불이 더 사그라들기 전 감자는 잘 익었다.
불이 올라올때 넣어서 그런지 조금 많이 탄 부분도 있지만 아주 성공적이다.

각자 앞접시에 놔주고, 껍질은 아빠가 다 깐다. ㅋㅋㅋㅋ

역시 숯불을 사용하면 고구마든 감자든 같이 코스로 먹어야 하는거 같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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