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해는 많이 길어졌다.
퇴근하고도 아직 꺼지지않은 태양의 기운에 기대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퇴근하고 아이의 학원 픽업을 위해 나온 저녁,
뒷마당의 라일락 향기가 집 주변을 가득 맴돌고 있는 듯 하다.
향긋한 봄내음!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에는 벌들의 노랫소리와 나비의 왈츠가 어울리지만, 다음 기회에 같이 하는 것으로 잠시 미룬다.
평상시보다는 얇다고 생각하고 츄리닝 상의도 입고 나왔는데, 막상 달리기를 하려고 첫 발을 내디딛으니 벌써 여름의 기운이 느껴지는 듯하다. 어느새 봄도 다 지나가는 것 같아 아쉬움이 커진다.
천천히 한발짝씩 내딛으며 봄의 울림을 느낀다
오늘은 오랫만에 멀리 뛰었다.
600미터의 긴 터널에서 봄의 온도를 초과한 몸의 체온을 걸으면서 다시 식힌다.
코를 흥흥거리며 봄의 냄새를 찾아본다.
우리 집보다 희미한 봄의 향기..
이제 다시 돌아갈 시간이다.
비는 거세지지 않았지만, 깅에서 헤매지말라고 달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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