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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밭을 살릴 수 있을까???(5월->8월변화)

마당퐁당

by 싸샤 2022. 5. 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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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는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강아지가 없다면 잡초만 고민하면 되겠지만, 활동량이 많은 강아지들이 있다면 더더욱 고민이 커진다.
얼마나 왔다갔다 하는지 강아지 길이 생겼고 여기저기 오줌을 싸서 누렇게 죽은 잔디까지...

그리고 깔끔하고 일을 본 후 엄청난 힘으로 발바닥을 닦는 진돗개 장이까지..

내가 보기에 이건 정말 어려운 미션이다.

물론 몇 년 전에는 그래도 괜찮은 잔디밭이었던 걸 생각해보면 단순히 강아지때문은 아닐지도 모른다.

어쨌든 올해는 잡초와 함께하는 잔디밭을 만들려고 하는데, 쉽지 않다. 좀 잔디를 길게 가져갈려고 했더니, 이미 소문이 퍼졌는지 잡초들이 땅에 딱 붙어서 자라고 꽃을 피우고 씨를 여물어가고 있다.

결코 예상치못했던 변수가 나왔다.

와이프는 올해는 잔디를 잡으라고 하는데..
잔디보호매트를 전 잔디구역에 깔아야 하는건지.?
그렇게 하기에는 가격도 좀 있고 그렇게까지는 하고 싶지 않은데...

와이프는 잔디를 조금 줄이자고 한다.
강아지 있는 집은 다 비슷한 고민이긴 할텐데 아름답지 못하지만 자유로운 마당을 만들어 줄것인가? 아니면 그냥 예쁜 마당을 만들것인가.??

강아지들도 생각해주는 게 맞는거 같다. 마당은 방법을 찾아봐야지...ㅎㅎㅎ

22.8.6일
5월달에는 헹했었는데 이제는 정글이다.
다른 글에도 썼지만 계속 오는 비때문에 3주 넘게 못잘랐더니 부담스러울 정도로 키가 컸다.
휴가기간, 그늘이 지는 다섯시...바로 마당으로 나갔다.
내가 저 잔디를 그냥 두고 볼 순 없었다.
잔디밭 윗쪽만 자르다 먼저 사진을 찍었다.


사실 이렇게 찍어서는 풀이 얼마나 자랐는지 잘 모르겠지만 운동화 윗부분을 덮을정도? 잔디밭에 들어가면 신발이 안보일정도라고 해야하나??
너무 리얼하게 찍으면 보기 좋지 않으니 그냥 기록용으로 찍었다.
마치 이발을 시키는 것처럼 더운 날씨에도 시원함이 느껴진다. 아무리 더워도 너희들을 그냥 보는게 더 덥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다섯시부터 일을 시작하면 길어야 두시간에서 두시간 반밖에 못한다. 조금씩 어두워지면서 달려드는 모기떼들 때문이다. 기피제를 뿌리고 해야 하는데,
어떻게 보면 타이머여서 무리하지 말라는 의미로 시간을 조절하게 된다.

마치 집으로 그만 들어가시고 마당은 모기들에게 맡기라는 것처럼 떠미는 것 같다.

사실 자세히 보면 복분자밑에도 제대로 정리를 못하고 그랬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하기로 했다.

이렇게 길건너 텃밭쪽은 풀이 무성하다. ㅋㅋㅋ
여긴 다른 날 또 정리하면 된다.

예전에 마당이 통으로 되어 있을때는 마당일하는게 매우 부담스러웠다. 어느정도 해서는 일이 안끝나니 하고 나서도 찝찝했다.
그러자 와이프는 마당을 설계하면서 구역을 나누고 분리를 했다. 잔디구역, 텃밭구역, 화단, 길, 돌마감...
이렇게 해서 분리가 되니까 오늘은 잔디밭만, 내일은 화단만...이게 가능해졌다.

이게 마당을 관리하다 보면 은근 중요하다.
나의 멘탈 관리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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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는 5월 그대로에서 그냥 잔디와 잡초만 자랐다.
잔디와 잡초만으로 충분히 푸르름을 간직해주는 정도이다. (지난번 책에서 읽었던 데로 좀 길게 관리해서 좋은거 같기도 하다)
가을이 되면 좀 헹한곳과 잡초가 점령한 곳은 좀 정리를 하고 떼장을 좀 사서 심을 생각이다.
5월달에 좀 헹한 곳중 일부는 거의 잔디보다는 잡초가 많기 때문이다.

뭐 그래도 이렇게 그냥 멀리서 푸르름을 즐기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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