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더베리 나무를 가지치기하기로 했다.
워낙 잘 자라다보니 5미터도 더 넘는거 같다.
그리고 이렇게 키가 크다 보니 엘더베리 열매를 수확하기가 힘들다. 수확하기 전에 새들이 다 먹어버린다. ㅋㅋㅋ
새들에게 먹이를 주는 게 아까운건 아니나, 5:5는 해야하는데....ㅋㅋㅋㅋ
어쨌든 그래서 가지치기?를 하기로 했다.
엘더베리나무는 안에 코르크가 있어서 나무 자르기가 무지 쉽다. 두꺼워보여도 걱정을 안해도 된다.
짜잔! 가지치기를 끝냈다. 이걸 가지치기라고 해야할지 벌목을 했다고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왼쪽 나무는 작년에 잘랐던 가지 두개만 남겼고 오른쪽은 새로 올라오는 새싹들을 믿기로 했다.
워낙 엄청난 생명력을 알기 때문에 올해는 과감히 잘랐다.
사실 맥문동 밭 여기저기서 엘더베리 새싹이 많이 올라오고, 뿌리도 엄청 많이 맥문동밭에 많이 깔려있어 전혀 걱정은 안한다.
다만 올해 열매를 수확할 수 있을까 정도만 걱정된다고 할까?? 그래도 왼쪽 나무가 있으니 문제는 없을 거 같다.
이 나무들은 작년에 화단꾸미는 용으로 했는데 워낙 생명력이 뛰어나서 뿌리가 내렸던 경험이 있어 올해는 그냥 정리할 생각이다. ^^;;
23년.6.20일
엘더베리 꽃이 폈다. 사실 이 엘더베리꽃은 나무 꼭대기에 피어서 이렇게 찍기가 어려운데, 옆으로 쓰러진 가지를 손 안대고 그냥 놔뒀더니 거기서 꽃이 펴서 이렇게 눈높이에서 꽃을 보게 되었다.
엘더베리꽃은 참 예쁘다. 그리고 여기 매달린 동그란 열매가 검붉은 색으로 익으면, 새들이 매우 좋아한다.ㅋㅋㅋ 그래서 늦게 따면 열매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는다.
올봄에 잘랐던 엘더베리는 이렇게 크게 성장했다. 오른쪽 나무는 앞쪽에 심은 감나무고 가운데 있는게 엘더베리 나무이다.
나무 위쪽으로 어렴풋이 보이는 게 엘더베리 꽃이다. 저렇게 놓아서 사실 2층에서 내려다 보는 거 아니면 가까이서 보기가 힘들다. 어쨌든 올해 완전히 잘랐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큰걸 보면 더더욱 부담없이 가지치기를 해줄 수 있을 거 같기도 하다.
(너무 커지면 열매를 따기 힘들어서라도 좀 자르는게 맞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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