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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 (매지컬 핑거벨 Magical Pinkerbelle과 산수국)의 계절

마당퐁당/여름꽃

by 싸샤 2023. 6. 1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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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는 두 종류의 수국이 있다.
분홍색의 매키절 핑거벨과 파란빛깔의 산수국이다.

앞마당에 있는 매지컬핑거벨 수국은 내 키만큼이나 자라 예쁨 분홍색으로 나의 출퇴근길을 맞이해준다.
지난번 비에 꽃이 피자마자 다 꺾이는가 했는데 다행히 아무런 문제없이 잘 버텨주었다.

꽃다발처럼 화려한 수국꽃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정말 탐스럽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수국이다.

수국은 가을에 잘 말리면 겨우내 갈색으로나마 모양을 유지하기 때문에 심심하지도 않다. ㅋㅋㅋ

다음으로 소개할 친구는 파란색꽃을 피우고 있는 산수국이다.

5월달에는 흐린 파랑색꽃이 연하게 피었었는데,

이제는 파란색으로 잘 물들었다.

매지컬핑거벨이 작은 꽃들로 꽃다발을 만들었다면 산수국은 포인트되는꽃과 더 작은 조연을 하는 꽃들로 이뤄져 있어 느낌이 많이 다르다.

화려함을 놓고 본다면 당연 개량된 매지컬핑거벨이 더 좋다. 잎들 위로 당당히 고개를 쳐들고 화려한 꽃을 피우고 더 많이 피니 더 보기가 좋다.
하지만 산수국도 깻잎같은 넢은 잎들 사이로 파란색꽃을 피우며 포인트를 주기에 결코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두 개 모두 노지월동도 되니 이걸로 누가누가 더 좋고 얘기할 필요도 없다. ㅋㅋㅋ

다양한 색깔의 꽃이 마당을 꾸며주니 이 모두가 주연배우이지 않을까.?



23.6.20일
비가 밤새도록 내리고 나온 마당에 수국은 힘없이 허리를 숙이고 있다. 내 키만큼이나 부쩍 커버렸고, 커다란 꽃을 지탱하던 줄기가 물을 머금은 꽃까지 견디기는 부담스러웠나 보다

아마도 지난번처럼 꽃이 마르면 다시 일어설것이다. 하지만, 몇몇 줄기는 이미 늙어서 그런지 꺾이기도 해서 노끈을 가져와서 묶어줬다.

지금은 우선 허리 안아프게 세워주고 빨리 꽃이 말라 다시 문제 없으면 끈을 풀어주던지 아니면 좀 조정해서 모양을 잡아줘야 할 거 같다.

너무 꽉 졸라맨거 같긴 하나 안그러면 물먹은 꽃때문에 휘청거리니 어쩔 수 없다. 도저히 혼자서는 끈을 둘를 수 없어 아내와 같이 두세바퀴 돌려줬다.

그래도 꽃이 커서 그런지 예쁘다. ㅎㅎㅎ


6월과 7월 중에 가지치기를 하면 가을에 또 꽃을 뻥튀기해서 볼 수 있다고 한다. 가지치기는 아래 글을 참조해주세요~!
https://simsimhao.tistory.com/m/289

수국 가지치기 (가을에 또 꽃보기)

지난번에 비가 오면서 쓰러진 수국을 묶어줬지만 그렇게 보기 좋지는 않다. 안쓰럽다고 할까?? 너무 힘들어 보인다. 네이버 지성아빠 까페에서 글을 보다 보니 6월에서 7월에 수국 가지치기를 해

simsimhao.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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