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복분자를 따먹기 시작한지도 몇주 되었다. 물론 한줌정도의 복분자로 시작하였지만 7월초부터 까맣게 익어가는 복분자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사실 너무 관심있게 보지 않아 어떻게 가지치기를 해줘야 하는지 몰라 어떻게 글을 써야 할지는 모르겠다. 생각보다 슈퍼복분자의 가지치기에 대해서 명확하게 나와있는게 없기도 하거니와 그냥 놔둬도 잘 나와서 그냥 두면 나오는거 같기도 하다. ㅋ
그냥 두면 내키를 훌쩍 넘겨 2미터 넘게도 자랄거 같은 슈퍼복분자이다.
겉으로 빨간 덜익은 복분자를 보고 방심하면 안된다. 안쪽에서 이미 까맣게 익어가는 슈퍼복분자가 숨어있기 때문이다. 가끔 햇빛도 제대로 안닿는 저런 곳에 복분자 열매가 숨어있을까 생각하면 어김없이 까맣게 익어서 금방이라도 톡 떨어질 듯한 복분자들이 보이곤 한다.
이렇게 겉에는 빨간 열매들이 아직 이르다며 그냥 발길을 돌리게 하는데 안에는 제대로 익은 녀석들이 기다리고, 이렇게 빨간 열매들 가운데 있는 녀석들은 혼자서만 익어있는 경우도 있다.
삼형제중 첫째가 먼저 커서 분가를 하는 듯한 모양새라고 할까?? 그래서 차례대로 따먹을 수 있으니 어쩜 키우는 입장에서는 매우 좋다. 여기저기 가운데 익은것들만 먼저 수확하면 되니까 말이다.
위에서 잠깐 가지치기에 대해서 말했는데, 올해 자라는 가지들은 유난히 굵고 길게 자란다. 계속 놔두면 4~5미터는 자랄거 같다. 왠지 본능이 말해준다. 이런건 작년에도 그냥 자른거 같은데...ㅋㅋ
기억은 없지만 왠지 이렇게 지저분하게 계속 자라게 둔거 같지는 않다.
싹둑싹둑 길게 뻗은 가지들을 잘라냈다. 한결 가벼워진거 같다.
한참을 쳐다보니 열매는 얇은 가지에서 많이 매달렸디 때문이다. 왠지 굵은 가지는 과실이 달리는 가지가 아닌거 같다. 첫번째 사진의 가지는 작년에 가늘게 나온 줄기를 묶어뒀던 건데 저런게 열매가 맺히는 가지같다. 가늘고 작년에 나온 가지..
그렇다면 올해 나온 가지를 쳐주면 안되는데...ㅋㅋㅋ
어떤 글에서도 열매가 맺혔던 가지는 가지치기를 해주고 새가지가 다음해에 열매가 맺힌다고 했다.
그런데 굵은 가지는 아니겠지???
모르겠다. 어쩜 내년에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추가로 달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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