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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나 구근 캐기

마당퐁당/여름꽃

by 싸샤 2023. 11. 12.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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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까지마누해도 분명 싱싱했던 칸나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이렇게 한순간에 얼어버렸다.
분명 지난주 초반까지는 115년만에 가장 따뜻한 날이라고 그랬던거 같은데 너무 춥다.

이렇게 칸나가 시들기 시작하면 칸나 구근을 캐야 한다. 칸나 구근은 겨울에 노지에서 월동을 못한다. 과연 어떻게 될까 예전에 몇 개는 그냥 놔뒀었는데 얼어서 죽은 구근을 보게 되었다. 봄에 그 자리에 다시 칸나를 심으려고 하는데 봄에 캘려니까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그 이후론 그냥 가을에 칸나 구근을 다 캐는 걸로 했다. 한번만 고생하고 나중에 심을 때는 좀 아무생각 없이 심는게 좋아서...ㅎㅎ


칸나 밑둥을 보면 탐스러운 자주색의 구근들이 보인다. 칸나는 서리에 얼어서  색이 갈색으로 변했다.
칸나 한 대에서 구근이 매우 많아 번식했다.

그래서 칸나구근을 캘려면 삽이 필수적이다. 호미로는 도저히 캘수가 없다.

약간 여유를 두고 삽을 꼽아서 퍼올리면 아래 사진처럼 삽보다 더 큰 뿌리와 구근이 들린다. 이 걸 이제 나누면 칸나구근 채취는 끝이 난다. 감자처럼 생긴 녀석들을 하나씩 나눠주면 된다. 워낙 구근이 많다 보니 안예쁜 구근은 버렸다. 그래도 엄청 많다.

대략 10개의 칸나에서 캐낸 구근들이다. 엄청 많다. 이 구근들은 지하차고에 잘 보관했다가 내년 봄에 다시 심으면 된다. 정말로 가을에 구근 캐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고, 손이 거의 가지 않으면서 울타리로  괜찮은 칸나는 정말 이렇게 겨울을 나지 못한다는 점만 빼고는 나쁜게 없는거 같다. 구근이 많이 열리지만 한자리에서난 번식하니 원하지 않는 곳에 퍼질 일도 없다.

올 봄에는 당근에서 구근 판매도 했었는데, 내년에도 판매가 될려나??? 살짝 기대해본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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