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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 가지치기 (가을에 또 꽃보기)

마당퐁당/가을꽃

by 싸샤 2023. 6. 3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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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비가 오면서  쓰러진 수국을 묶어줬지만 그렇게 보기 좋지는 않다. 안쓰럽다고 할까?? 너무 힘들어 보인다. 네이버 지성아빠 까페에서 글을 보다 보니 6월에서 7월에 수국 가지치기를 해줘야 한다고 해서 유튜브의 동영상도 찾아보고 그랬다.

지금 가지치기를 하면 가을에 또 꽃을 볼 수 있다는 것과 우리 수국처럼 너무 키가 커서 쓰러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가지치기를 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오호!!!

위 사진은 광각으로 찍은 매지컬핑커벨 수국사진이다
가지치기 이발을 해주기 전에 기념사진으로 찍었다. before & after를 찍어야지 확 티가 나기 때문이다.

유튜브에서 수국 가지치기를 건색해보면 어떻게 하는지 설명을 잘 해놨으니 보시면 좋을거 같다.

간단히 알려드리면,
가지치기는 지면에서 잎을 두개나 세개 남겨놓고 자르면 된다. 이렇게 짧게 가지치기를 해야 줄기가 굵어져 쓰러지는 일도 적고 꽃이 많이 맺힌다고 한다.

꽃 아래쪽 잎들을 보면 새 순이 올라오는 걸 볼 수 있는데 이 것들이 자라 두개의 가지가 되니 가지치기를 하면 적어도 꽃이 두배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지금 가지치기를 하면 두배, 세배의 꽃을 가을에 또 볼 수 있다고 한다!!! 유레카!

거의 모든 꽃을 잘라버렸다. 아쉽지만 키도 넘  크고 또 비가 온다는 데 꽃을 안잘라서 또 쓰러지면 더 안타까울 거 같아 가지치기를 다 해줬다.

짜잔~이렇게 가지치기를 한 매지컬핑커벨 수국을 볼 수 있다. 몇개 꽃을 남기긴 했는데..저기 제일 큰 꽃은 잘랐다. ㅋㅋㅋ 더 키를 줄여줘야 하지만 그러면 넘  키가 작을거 같아 난 좀 길게 가지치기를 했다. 올해는 한번 잘 봐야겠다.

산수국도 같이 가지치기를 했다.
이건 가지치기 하다가 아내가 다 하지 말라고 해서 하다 말긴 했다. 산수국은 아직 꽃이 활짝 핀것들이 있어 지금 가지치기를 할 때는 아니기 때문이다.

작년에 가지치기를 제대로 안해줬는지 꽃이 많지 않았는데 절호의 찬스가 왔다. 유튜브에서 본 것처럼 가지치기를 하기 시작했다.

아래 사진처럼 수북한 가지들을 뒤집어 지면부터 몇번째 잎인지를 센다음에 잘라줬다.

아래 그림처럼 새 순이 보인다. 이제 저기서 두개의 꽃대가 올라온다니 놀랍다. 사실 너무 얇은 가지는 솎아줘야 하나 너무 울창해서 차마 그것까지는 못해줬다. 조만간 다시 과감하게 솎아줘야 할 거 같다. 식물의 생명력은 대단해서 사실 솎아주는 걸 두려워하면 안된다. 잘 솎아주면 남아있는 가지들이 더 힘차게 자라기 때문에 어쩜 더 잘 해줘야 한다. 하지만, 자르는데 왠지 모를 미안함과 결정장애로 못하게 된다. 그럴땐 정말 아무 생각하지 않고 기계적으로 일을 해야 한다. ㅋ


이제 이 물을 좋아하는 수국이 쑥쑥 자라서 다시 가을을 예쁘게 꾸며주길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어찌보면 귀찮을수도 있지만, 이런 한번의 수고로 또한번의 기쁨을 안겨준다니 이것만큼 쉬운게 어딨을까!

마치 공부가 가장 쉬웠다는 옛날옛적 책의 제목이 생각난다.

정원일이 가장 쉬웠다.

보너스로 장미도 가지치기를 해줬다.
계속 꽃을 만들어 내는 장미도 가지치기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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