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안 pinterest에서 여러가지 조경과 관련된 것을 많이 봤었다.
그리고 그 중에 하나 얻은건 타임에 대한 것이다.
보라색으로 물들인 석축과 잔디밭(타임밭)을 보니 너무 예뻐보였다.
그리고 잔디대신 잔디밭을 만드는 용도로도 쓰이는 좋은 대체제라고 하니 우리 집에도 모셔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임은 스위스 연고중의 하나의 기본재료로도 들어가고 고기 재울때도 쓸 수 있고 그래서 좋다고 생각했었다.
출근길에 석축의 타임을 한번 훑고 지나가면서 손의 향기를 맡는 것도 나름 기분좋은 일과중의 하나이다.
계속 타임에 대해서 글을 쓰고 싶었지만, 아직 꽃이 안펴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꽃이 피기 시작했다.
꽃봉우리가 올라올때부투 계속 기다렸는데 5월을 넘기지 않고 꽃이 피기 시작한 것이다.
얼핏 보면 마른 돌나물같기도 하다. 조그마한 흙이 있다면 거기에서 잘 자라고 잘 퍼진다.
사실 타임을 찾은 이유중의 하나는 석축의 애매한 공간에서 잡초가 자라는데 어지간히 신경이 쓰였던 것이다. 좁은 땅덩어리에 기필코 피어나는 잡초들을 보니 귀찮기도 하고 뭔가 다른 방법이 핑요했던 것이다.
그래서 내가 고른건 송엽국과 타임이다.
타임은 1년 내내 저렇개 자란다. 키는 커지지 않고 옆으로 자라니 크게 거슬리는건 없다 다만 너무 긹 자란다몀 부담없이 자르면 된다. 그래서 석축이 더더욱 잘 어울리는 거 같다.
6.5일 이제 슬슬 타임이 꽃을 피우고 있다.
연보라의 예쁜 꽃!
오랫만에 벌이 왔다.
벌의 날개짓과 꿀을 먹는 모습은 어쩜 평화롭다.
아, 고기를 재우면서 해봤는데 대충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가족들의 호응이 좋지는 않았다. 역시 향신료는 우리에게 그렇게 익숙치 않은 거 같다. 그냥 소금간아 제일 무난한거 같다. 소금에 들은 향신료정도까지만...ㅎㅎㅎ
22.6.19
송엽국과 타임이 요즘 한창이다.
석축을 가득 채운 꽃들은 매우 기분좋게 해준다.
특히 요즘 타임에 벌들이 계속 와서 꿀을 따가는걸 보면 괜히 내가 지구를 위해서 잘 하고 있다는 느낌도 드니...ㅋㅋㅋ
마당을 정리하다 타임을 살짝 건드릴때 퍼지는 타임의 향기는 정말 향긋하다.
2022년 9월 3일
석축을 정리할때가 됐다.
물론 그냥 놔둬도 크게 문제는 없을거 같지만 치렁치렁 늘어져 있는 타임이 그렇게 예뻐보이지는 않는다.
미치 폭푸수처럼 석축을 덮고 길게 자란 타임은 자연스러움을 넘어 좀 정글같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이다.
예전에는 뭐든지 자르면 아깝다는 생각도 좀 있었는데
잘 잘라주면 더 예쁘게 자라고, 잘라도 문제없이 더 잘 자랄걸 알기에 이제는 부담없이 다듬어준다.
바질은 좋은게 자르기도 쉽고 뽑기도 쉽다. 길게 자라면서 뿌리를 내린 곳이 있지만 쉽게 뽑힌다.
그래서 아주 좋다짐한 타임향기를 맡으며 잘라준다. 손씨가 서툴지만 줄맞춰 잘라주니 보기에 나쁘지는 않은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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