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정원은 좀 특이하다.
추운 낮에 보면 매우 휑한거 같기도 하고 낙옆지고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고 있는 나무들을 보면 내가 헐벗고있는 것처럼 춥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눈이 오면 오히려 이렇게 앙상한 가지들을 눈이 덮어줘서 더 운치있고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태양광 LED전구로 트리를 장식하듯 전구꽃을 달아주면 겨울답지 않게 따뜻한 느낌까지 주는 그런 정원으로 변신을 하게 된다.
이제 퇴근하면 이렇게 따뜻한 정원을 지나서 집으로 갈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정원등을 켜겠지만, 가끔은 이런 태양광 조명만으로 충분히 나의 가슴속의 캐롤을 플레이 시켜주는 이런 느낌이 좋다.
이미 해가 많아 짧아져서 낮에 나와서 마당에 태양광 전구들을 설치했다.
회화나무처럼 큰 나무는 힘들게 위에까지 태양광 전구를 설치하지 않는다. 우리 눈높이에만 맞게 전구가 있으면 충분히 아름답기 때문이다. 어쩌피 더 높은 곳은 깜깜한 밤의 어둠속에 존재 자체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회화나무는 좀 큰 알 태양광 LED전구를 설치했다. 3개나 설치했지만 역시 나무가 크니 모자르다. 우선은 여기에 만족하는 걸로...역시 큰 전구가 예쁘다.
원래는 펜스를 두를 생각으로 20미터 태양광 조명을 샀는데, 우리를 위해서 조명을 설치하는 것으로 바꿨다. 그래서 마당에서 올라오는 석축에 설치했다. 역시 석축이 길다보니 3개를 다 썼다.
얇은 철선처럼 되어 있어 대충 눌러주고 그러면 잘 고정된다.
자귀나무도 밑에만 감아줬다. 수국하고 현관앞 에메랄드 그린이 집을 들어가는 것을 환영하듯 밝혀준다.
태양광 LED조명은 이렇게 설치해주고 나면 봄이 와서 철거해주기 전까지 신경쓸게 럾어서 좋다.
조명설치할때 태양광 패널도 남쪽바라보고 땅에 꼽아주기만 하면 되니 정말 편하다. 전기세도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 금상첨화이다.
금새 해가 기울고 그늘이 지니 금방 추워진다.
그리고 금방 방금 설치한 태양광 조명들이 빛을 밝히기 시작한다.
조금 늦었지만(첫 눈 오기전에 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제 겨울정원아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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