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추워져서...거꾸로 고드름, 수국 보호

오늘 아침 일어나보니 한국의 축구 우승과 16강 진출 소식이 있었고, 마당에는 첫 눈 소식이 있었다.
첫눈이라 조금 왔을거라 생각했는데 하얗게 쌓여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주말이라 출근 걱정도 없으니 더 좋았다)

며칠전부터 갑자기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져서 마당의 겨울 준비가 하나도 안되어 있어서 어찌해야 하나 난감했다. 그나마 다른 얘들은 문제없을거 같은데 수국이 조금 걱정되었다.
그래서 지난 저녁에 나가서 비닐로 가볍게 덮어주고 왔다.
내년에 꽃을 또 봐야하는데..얼어버리면 안되는데..

벌써 몇년을 이렇게 지냈기때문에 크게 걱정은 안하지만 매년 수국을 이렇게 보호해줬기에 추움에도 불구하고 우선 응급조치를 해줬다.

그리고! 지난 저녁에 강아지들 물을 따라주었는데 아침에 보니 이렇게 거꾸로 올라온 고드름이 생겼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급속냉각을 하게 되면 이런식으로 거꾸로 고드름이 생긴다고 한다.

아무래도 추운 밤기온에 상대적으로 따뜻한 벽쪽으로 김이 올라가면서 얼어서 그걸 타고 얼음이 올라온거 같다.

그렇게 우리 동네가 추웠나??? 이제 겨울 시작인데...
ㅎㅎㅎ

거꾸로 고드름을 처음 봐서 너무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