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나무 월동을 위해 나무를 감싸주었던 짚을 다 해체해주고 정리를 했다.
원래 배관 단열재를 활용해서 나무월동을 했었으나, 천사벌레가 자꾸 많아져서 짚으로 바꿨던 것이다. 거기서 겨울을 지내고 태워서 모두 없앴던 선조들의 지혜를 따라했다고 할까??
제발 올해는 해충이 적었으면 좋겠다.
어쨌든 나무의 월동을 책임졌던 짚을 태우려고 보니..그냥 태우기는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오랫만에 로켓 스토브에 불을 켜는 것인데..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불멍만 한다고????
그럴순 없지! 바로 유튜브를 확인하고 제일 맛있어 보이는 것을 찾았다.
바로 마트에 가서 고구마를 사서 왔다. 다른 재료로는 가염버터가 있으면 좋다고 하는데 다행히 있으니 특별히 준비할게 없었다.
짚은 금방 불이 붙어서 좋았다. 하지만 빨리 타버리기 때문에 땔감도 몇개 가져왔다. 오늘은 고구마를 4개만 구웠다. 불이 쎄서 좀 걱정하긴 했지만 쎈만큼 금방 사그라들었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이 타지는 않았다. 걱정된 만큼 계속 돌려주면서 구운것도 있고.
짚이 거의 다 꺼져가고 마지막 남은 땔감으로 고구마를 굽고 있다. 좀 거리가 있는것 같아 숯통에 넣고 고구마를 마지막으로 구웠다. 예전에 쓰다 남아있던 숯도 이렇게 재활용을 했다.
짚을 태우다 보니 불멍은 좀 힘들었다. 연기가 많이 나고 갑자기 불이 올라올때는 약간 주의도 해야할거 같고... 그래도 로켓 스토브는 불을 잘 살리고 마지막까지 잘 태워주는 것 같아서 크게 걱정은 없었다.
유튜브에서는 캠핑 화로에서 버터도 넣고 치즈도 넣고 계속 했지만, 집으로 들고 들어와서 깔끔하게 정리하고 혹시라도 안익었으면 오븐에서 좀더 구울려고 한 것이다.
물론 군고구마를 마당에서 다시 들고 들어오기 전에 군고구마향이 나서 다 익었을거라 믿었다.
집에서 가염버터를 넣고 살짝 오븐에 넣고 버터를 녹였다.
음~~~~! 이 맛이구나!
마당일을 더 해야하지만 이렇개 먹으면서 해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오전 마당일은 짧게 마무리를 하고 군고구마로 간단히 점심을 떼웠다.
제가 따라한 군고구마는 이 분꺼 보고 따라한 거입니다.
https://youtube.com/watch?v=L7CA_QQF_YY&si=EnSIkaIECMiOmarE
[주말요리] 가래떡 츄러스, 버터구이 (0) | 2023.04.01 |
---|---|
[주말요리] 군감자 소세지 구이 (0) | 2023.03.20 |
[주말요리] 레몬브라우니 만들기 (0) | 2023.02.12 |
[주말요리] 웨지감자 만들기 (0) | 2023.02.12 |
[주말요리] 소금빵 만들기 (0) | 2023.0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