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며칠전만 해도 꽃봉우리가 구슬처럼 달려있었는데 오늘 꽃이 활짝 폈다.
집에 와서 현관을 열려고 하는데 옆으로 보이는 산앵두의 밝은 핑크빛은 나의 발걸음을 절로 옮겨 마당을 한바퀴 돌게 하였다.
꽃봉우리일때도 예뻤지만 화사하게 핀 꽃은 더욱 근사하구나!
벚꽃이 절정을 달리고 이제 지려고 하는 이 시점에 너는 활개하였으니 이 정말 멋있구나!
모든 가지 구석구석 꽃으로 장식한 너의 모습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차려입은 여인같구나!
사진을 찍는데 계속 신경쓰이는 소리가 들린다.
"앵~~~" ???
옷 꽃등애가 나왔다!!! 작년에는 5월 넘어서도 벌을 못본거 같은데..벌써 등애를 봤으니 올해는 꿀벌이 좀 올려나???
오늘은 비가 온다. 그래서 비가 오기 전에 꽃이 핀걸 보게 된게 참 다행이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고 비와 싸울테니, 나는 인정해줄것이다.
비록 하루만의 일일천하였을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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